다음으로 덴마크가 북방 지원군이 되어 줄 것에 대한 기대다. 송 위원장은 "덴마크는 러시아와 함께 북극권을 장악하는 양대 축"이라며 "북극 문제에 덴마크의 영향력이 커서 북극 항로나 북극 자원 개발 등 북방경제와 관련이 밀접하다"고 말했다.
일본을 움직이는 문제도 있다. 북방경제협력의 중요 사업인 동북아 수퍼그리드와 관련한 한국,중국,일본,러시아, 몽고 가운데 일본의 움직임이 가장 모호하다. 국내 전기 회사 구조, 중러 관계 때문에 국가적 의욕이 낮다. 이는 수퍼그리드 구현의 큰 장애다.
라스무센 총리는 "동북아 수퍼그리드 문제를 잘 알고 공감한다"며 사실상 일본을 겨냥해 ‘한국이 추진하는 사업을 설명하고 홍보를 해달라’는 우리측 부탁을 흔쾌하게 수락했다. 덴마크는 또 스웨덴, 노르웨이 등과 수퍼그리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기술적 지원도 받을 여지가 크다.
녹색가치동맹 부활, 북방경제 외연 확대를 위해 송 위원장의 방문단은 총리의 빡빡한 일정을 감안하고 조정해 덴마크를 찾았고, 면담은 예정 30분을 두배 넘는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