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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재]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유럽 수퍼그리드 점검' 결산
글쓴이 : 연구소 작성일 : 2018.04.20 15:40:18 조회 : 17,240
"동북아 수퍼그리드에선 정치적 결정이 유럽보다 더 중요"
▲북방경제협력위원회(송영길 위원장) 방문단이 벨기에 브뤼셀의 엔초 E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위원장, 박정 의원, 유동수 의원, 정재호 의원, 수잔 니스 이사. (사진=에너지경제신문)

[브뤼셀=에너지경제신문 북방경제연구소 안성규 소장] "수퍼그리드는 지도자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사안이다. 정부와 정치인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송영길 위원장) 유럽 방문단이 24일(현지시간) 찾은 브뤼셀 소재 엔초 E(ENTSO-E) 수잔 니스 전략 및 홍보담당 이사의 말이다. 

엔초 E는 유럽 36개국 43개 전력사의 연합으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다. 유럽연합(EU)이 위임한 권한을 독점적으로 행사하는 전 유럽 전력협회 쯤 된다. 이 기관을 찾은 이유는 유럽 국가 간 전력망 연계, 통합망 운영, 전력거래 및 법·제도를 검토하는 유럽 수퍼그리드의 최고 권위 기구에서 동북아 수퍼그리드 출발의 지혜를 얻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수잔 이사가 송 위원장 및 위원회 특별 고문인 박 정(경기 파주시을), 정재호 의원(경기 고양시 을)과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 부대표 유동수 의원(인천 계양구 갑)에게 한 말은 ‘답을 딴 데서 찾지 말라. 여러분 스스로가 답’이라는 의미다. 그는 "유럽의 전력 단일시장은 1993년 (유럽통합을 위한) 마스트리히트 조약으로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유럽 수퍼그리드 탄생의 배경은 경제 아닌 정치라는 것이다.

이는 전날 방문단이 찾은 네덜란드 아른헴 소재 전력·에너지 중심 종합 컨설팅사 ‘DNV GL’, 국영 전력회사 테네트(TenneT)와 로테르담에 있는 전력연계 특수목적법인 브리트네드(BritNed)의 면담에서 이미 시사됐다. 회사들의 조언은 ‘유럽 수퍼그리드에 대한 전력시장의 상업적 요구를 전제로, 관련 회사들이 아주 오랜 시간 논의했다’는 것이었다.

시장의 요구가 컸던데다 안보 갈등도 없는 나라들의 협상이 그렇게 힘들었다면 ,이 방식을 동북아 수퍼그리드에 적용할 경우 순조로운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리드 참여 희망 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에게 사업성은 충분하지만 당장은 그런 논의가 가능한 상황이 아니다. 때문에 정치적 의사가 유럽보다 더 중요한 환경이다. 

그래서 가장 강력한 ‘정치적 고리’인 한·중 관계가 주목된다. 한국과 중국은 일본처럼 전력시장이 민간화돼 있지 않아 정치적 의지의 관철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송 위원장은 "한·중 지도자에겐 정치적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담 기간 중 한전과 중국 국가전력망공사(SGCC)는 수퍼그리드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수퍼그리드 사업에 필수적인 고압직류전송(HVDC)장치도 큰 장애물이 아니다. 송 위원장과 동행한 3명 의원은 "정치적 의지가 강한 한·중에서 시작해 일본으로 확대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동북아 수퍼그리드는 결국 정치적 의지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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