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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김두관·송영길… 與 차기 당권주자 3人 발빠른 행보
글쓴이 : 연구소 작성일 : 2018.04.20 13:52:05 조회 : 16,957

김진표국정운영 5개 년 계획 주도 등 정부 뒷받침 적임자 꼽혀
김두관내일 민부정책과 단합대회… 당권도전 염두 행보 해석
송영길대선 활약 호평 속 북방경제협력 위원장 임명 등 존재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6·13 지방선거 이후 7~8월께 전당대회를 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경기·인천 의원들의 발빠른 행보가 주목된다. 
차기 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 중·후반기를 지원하고 오는 2020년 21대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러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만들어야 하는 만큼 벌써부터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민주당에 따르면 추미애 대표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로

, 차기 당권에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진표(4선, 수원무)·김두관(초선, 김포갑)·송영길 의원(4선, 인천 계양을) 등 경기·인천 의원들의 도전이 예상된다.

이들 세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선대위에서 중책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의 승리를 이끈 일등공신이다. 김진표·김두관 의원은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송 의원은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을 각각 맡아 당의 결속을 이뤄냈다.

김진표 의원은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과 참여정부 경제부총리·교육부총리 등을 역임하는 등 경륜을 갖춰 유력 차기 당권주자로 손꼽힌다. ‘총리설’도 나오지만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필수적인 만큼 이를 위해 당권 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맡아 국정운영 5개 년 계획과 100대 국정과제 수립을 주도, 현 정부의 안정적인 마무리를 뒷받침할 적임자로 꼽힌다.

당 관계자는 “김 의원이 단기간 내 현 정부의 연착륙을 이끌었고 다양한 경험을 한 만큼 정치권에서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면서 “정부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민선 5기 경남지사를 지낸 김두관 의원은 김포와 경남지역 당원들로부터 당권 도전 요청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오는 18일 자신의 지지조직인 ㈔민부정책연구원과 함께 단합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민부정책연구원은 김두관 의원이 지난 2012년 대권 도전 당시 핵심 지지그룹 역할을 했다. 전북 무주에서 진행되는 이번 단합대회에는 전국에서 1천2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그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민부정책연구원과의 단합대회는 그동안 정기적으로 해온 것”이라면서도 “제 역할을 고민하고 있고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전당대회에 나섰던 송 의원이 다시 한 번 당권 사냥에 나설지도 관전 포인트다. 인천시장을 지낸 송 의원은 그동안 대표적인 비문(비 문재인) 인사로 꼽혀왔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빼어난 활약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입증, 당내 의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정부 출범 이후에는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되는 등 단숨에 차기 당권 주자로 급부상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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