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연합뉴스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54)이 13일 “내년 2월9일 평창올림픽 전, 연말연초에 계기를 만들어서 남북대화가 재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고 있지 않은 것 자체가 진전이라고 생각된다. 이것이 유지되면 대화의 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단히 전략적인 협상가”라고 한 뒤 “기본적으로 사업가 마인드를 갖고 있어서 북핵 문제도 힐러리나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 라는 명분으로 방치해 놓은 것에 비해 뭔가 진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화의 목표가 핵 포기인데 그것을 전제로 삼으면 대화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지금은 북한이 계속 도발을 하기 때문에 강한 전제조건을 내세우고 있지만, 대화를 하려면 당연히 일단 도발을 중단하면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