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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북방경협委,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訪北
글쓴이 : 연구소 작성일 : 2018.04.20 15:48:38 조회 : 17,198

2기 대북특사 역할할듯…남북대화 분위기 이어가

송영길 북방위원장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이달 중순 러시아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타고 방북(訪北)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북 특사단이 5일 1박2일 일정으로 방북한 데 이어 북방위가 후속으로 북한을 방문하며 남북대화 기류를 이어가는 셈이다. 아울러 이번 방북은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 중인 한·러 철도망 연결 프로젝트 가능성을 타진하는 의미도 있어 향후 남·북·러 경제협력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5일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송영길 북방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북방위 위원들이 TSR를 통해 북한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러시아 측과는 협의가 끝났고 북한 측과 협상도 마무리 단계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북방위는 한국과 러시아·중국 등의 경제협력 프로젝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다. 유라시아 경제권의 성장 잠재력을 활용해 한국 산업의 새 동력을 찾는 문 대통령의 신(新)북방정책의 실행기구로 새 정부 들어 신설됐다.

송 위원장 등이 이번 방북에 이용할 TSR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시작해 시베리아 지역을 가로질러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총길이 9288㎞의 세계 최장 철도다.

현재 러시아와 북한 간 철도는 블라디보스토크 아래 위치한 러시아 하산역과 북한 나진역 간 54㎞ 구간이 연결돼 있다.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첫 단추인 하산~나진 구간은 2014년 첫 상업운행이 시작됐다. 송 위원장이 타는 열차는 극동지역 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하산~나진' 구간을 통해 북한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종착역은 나진 또는 함경북도 청진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송 위원장이 북측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이번 대북 특사단 방북 이후 후속 대화 작업을 진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 경우 사실상 문재인정부 2기 대북 특사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이후 송 위원장은 육로로 귀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송 위원장은 한·러 협의회 참석차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머물며 이번 방북 프로젝트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북방위의 TSR 방북 프로젝트는 문 대통령이 구상하는 한·러 철도망 연결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한국의 철도가 북한을 넘어 시베리아 철도로, 중국 철도로 연결되기를 바란다"며 "부산에서 출발한 열차가 유럽으로, 런던까지 갈 수 있는 세상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남한·북한과 사할린을 철도로 잇는 사업과 함께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일본 홋카이도까지 연결하는 구상을 밝히면서 남·북·러를 잇는 철도망 사업에 한·러 정상이 의기투합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 같은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철도망 사업은 앞서 박근혜정부 때도 추진됐던 한국 정부의 숙원사업이다. 윤병세 당시 외교부 장관은 2015년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해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질러 독일 베를린까지 총 1만4400㎞ 구간을 달리는 유라시아 친선 특급열차에 탑승했다. 하지만 북한 철도는 이용하지 못해 미완의 프로젝트로 지적됐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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