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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진의 뉴스브리핑] 文 방중에 송영길 "사드 냉각기 중 국빈 방문이 성과"
글쓴이 : 연구소 작성일 : 2018.04.20 14:45:15 조회 : 17,620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주영진/앵커: 조금 전에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이야기를 해드렸는데 이번에는 청와대와 민주당 그리고 현 정부의 북방, 외교, 경제 정책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혼자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요. 함께 이야기 나눠주실 분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안녕하십니까?

▷ 주영진/앵커: 요즘 참 바쁘신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중국 문재인 대통령 중국 순방 때 같이 다녀오셨죠?

▶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다녀왔습니다.

▷ 주영진/앵커: 중국어도 잘하시고 중국 말씀으로 강연까지 하실 정도의 중국어 실력을 갖고 계신데 이번 중국 순방, 성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송영길 의원께서는.

▶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시다시피 작년 7월 사드 배치 이후로 냉각돼 있던 한중 관계가 복원되는 중요한 성과가 되었다고 봅니다.

▷ 주영진/앵커: 중요한 성과가 기대된다.

▶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국빈 방문이 성사된 것 자체가 엄청난 성과입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번에도 국빈 방문, 양 정상회담을 희망한다고 말했지만 결국 성사가 안 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 주영진/앵커: 아, 아베 총리가 시진핑 주석과?

▶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최근에도 자기도 방문하고 싶고 시 주석도 일본을 방문하기를 희망한다. 이렇게 발표했지만 희망사항에 그치고 있는데 우리는 사드로 큰 아주 한중 관계의 냉각기. 중국 시내에서 한국말로 대화하는 것도 뭔가 좀 두려울 정도의 안 좋은 분위기 속에서 국빈 방문이 성사됐다는 것 자체가 성공인데 실제 회담 내용은 예상보다 더 뛰어난 좋은 성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두 정상의 정상회담 때 혹시 배석하셨습니까?

▶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석은 안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배석은 안 하시고. 같이 이번에 순방 가신 자격은 민주당 의원 자격으로 가신 거예요? 아니면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자격으로 가신 거예요?

▶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자격으로 갔습니다. 이게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 정책과 우리 문재인 대통령의 북방경제협력을 서로 융합시키고자 하는 취지로 가게 된 겁니다. 그런데 이게 아주 잘한 것이 이것을 가지고 일부 보수 세력에서 지금 미국과 일본이 자유로운 인도양 항행 자유 보장 정책을 취하고 있는데 왜 미국과 일본과 거꾸로 가느냐, 이런 비판이 있었습니다만 바로 엊그저께 아베 총리가 아시아는 자유로운 인도양 항행, 태평양이 자유로운 항행 전략과 일대일로 전략과 융합하겠다. 이렇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얼마나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앞서 가고 있는 것인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실례라고 봅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데 왜 이번에 말이죠. 그러면 언론에서도 문제 제기가 있었고 청와대의 설명은 좀 다르기는 합니다만 홀대 논란 또 기자들에 대한 폭행 사건 이런 것들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성과가 좀 묻히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말이죠. 홀대 논란 현장에서 보셨을 텐데 어떻게 보십니까?

▶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글쎄요. 홀대가 아니라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아요. 대통령께서 13일에 왜 갔느냐, 다른 일정이 없는데.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만 13일에 간 것은 두 가지 취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 고생한 재중 우리 한국 동포들을 위문하고 격려하는 그런 모임이 있었고요. 또 하나는 남경대학살이라는 어떤 일제의 침략을 같이 당했던 중국과 우리 한국 국민들 간에 정서적 공감대를 이룬 전략적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경대학살 80주년 기념식에 우리 노영민 대사를 공항으로 영접하지 않고 바로 직접 남경으로 보낸 이유도 그거였고 또 오시자마자 첫 메시지가 남경대학살에 대한 추모의 메시지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중경 임시정부를 방문함으로써 항일 과정으로 형성된 중화인민공화국과 또 우리 3.1 운동으로 건립된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이 서로 같은 입장이라는 정서적 공감대를 만들어준 아주 전략적인 포석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사드 문제와 관련해서 말이죠. 어쨌든 간에 사드 문제로 인한 두 나라 사이의 갈등을 봉합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 이렇게 지금 청와대는 설명을 하고 있는데 말이죠. 그런데 방중 이후에 중국 쪽에서 나오는 기사를 보면 베이징과 산둥성 이쪽에서 일부 한국으로의 단체 관광을 다 허용을 했었는데 다시 금지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들려요. 그래서 성과하고는 좀 다른 현재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 데 대해서 많은 분들이 좀 우려도 하고 있고 그런.

▶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정 과정이 있다고 봅니다. 여러 가지 실무적인 착오들도 있을 수가 있고 전환 과정에 약간의 그런 갈등들이 처리되고 있는 과정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고요. 사드 문제는 사실 중국이 상당히 양보를 한 겁니다. 사드는 절대.

▷ 주영진/앵커: 어떤 면에서 그렇습니까?

▶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지 않습니까? 시진핑 주석이 수차례 사드는 중국의 전략적 핵심 이익을 침해하는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 이런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이 사실상 사드를 배치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것을 사실상 봉인하고 용인한 차원에서 정상회담이 이루어진 거 아니겠어요? 우리나라 언론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한 그런 논조로 중국 언론이 만약에 비판한다면 오히려 더 이게 굴욕 외교 아니냐. 왜 사드 문제 해결도 안 했는데 뭐 좋다고 국빈 환영 방문을 하느냐. 이거를 했느냐라고 비판이 나올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을 다 감수하고 시 주석이 국빈 초청을 했고 또 우리 측을 배려하는 의미에서 사드를 명시적으로 언급을 안 했어요. 거의 한 1분 정도? 모두가 다 아는 사실로 인해서 한중 관계가 불편했는데 이제 전면 정상화하자.

▷ 주영진/앵커: 노영민 대사가 그렇게 설명을 하더라고요.

▶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그렇게 공식적으로 발표가 됐고.

▷ 주영진/앵커: 그런데 말이죠. 중국 잘 아시잖아요. 중국 사람들이 정말로 중요시하는 게 밥 자리라면서요. 식사 자리. 정말로 귀한 손님이 오거나 이 사람과 내가 친구가 되려고 한다면 밥을 같이 먹고 동시에 밥과 함께 술을 같이 마셔야 한다. 이번에 리커창 총리가 원래 국빈 방문을 하면 적어도 총리, 시진핑 주석과는 이미 했는데 총리가 왜 밥 자리 같이 안 했을까. 이것도 홀대의 한 유형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었거든요.

▶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워낙 시 주석과의 관계가 더 중요해졌고 실제로는 지금은 리커창과 시 주석과의 관계가 옛날과 다릅니다. 원자바오 총리 때 후진타오 주석 때와는 다르게 완전히 19차 전당대회 이후로는 시 주석이 사실상 정치의 중심이 돼 있고요. 시 주석과 5시간 동안 같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김정숙 여사와 같이 음악회를 참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고 대단히 성공했다고 봅니다. 그 이후의 문제는 별개의 문제라고 보고 또 시 주석의 후계자로 알려지는 천민얼과 또 같이 이렇게 오찬을 했잖아요. 제가 같이 배석을 해서 같이 식사를 했습니다만.

▷ 주영진/앵커: 충칭시 당서기 말씀이십니까?

▶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저희 인천시하고도 자매결연 도시라서 지난 보시라이 당서기 때 제가 방문했다가 재차 방문을 했는데 너무나 좋아했고 천민얼 당서기의 발언을 보더라도 우리 대통령에 대한 존경의 표시가 묻어나는 걸 느낄 수가 있었고 특히 중국인들이 감동했던 것은 남경대학살에 노영민 대사 보낸 것. 오자마자 이거에 대한 공감을 표시해 주는 것. 혼밥이라고 우리나라에서는 비판했지만 중국의 라오바이싱. <SYNC Start=440085><P Class=KRCC> 그러니까 일반 서민들과 함께 요우티아오. 이거 튀긴 거 있습니다. 아주 한 10원, 5원 정도 될까요? 거기에다가 또우장이라는 걸 같이 먹으면서 친화를 하면서 13억 중국 인민의 마음을 얻는 것.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 주영진/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NBC와의 인터뷰에서 말이죠.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기를 기대한다. 마지막 순간에 가서야 결정될 텐데 우리는 기다리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세요?

▶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올바른 말씀이라고 생각이 들고 북이라는 사회가 상당히 예측 불가능하고 마지막까지 기다려야 하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아시안게임 때 막판 폐막식 때 최룡해를 비롯해서 서열 2, 3, 4위가 다 왔잖아요.

▷ 주영진/앵커: 네, 황병서, 최룡해 다 왔죠.

▶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다 왔죠, 전용기를 타고. 그거를 누가 예측했습니까? 그런데 그 시기를 너무 박근혜 정부가 놓쳐버렸잖아요. 오히려 그냥 거만하게 우리의 정책이 통하니까 알아서 머리 숙이고 왔다 이렇게 해버리니까 자존심이 상한 북측 대표가 폐막식만 참석하고 청와대도 안 가고 바로 다시 돌아가버렸어요. 그런데 그런, 우리가 북을 다룰 때는 정말 우리가 길게 보고 참을 건 참으면서 이렇게 여유 있게 기다려야 한다고 보이고요. 그런 면에서 잘했다고 보시고 논란이 되는 한미 군사훈련 연기 문제는 UN에서 이번에 부전결의를 했잖아요. 거기에 맞춰서 미국 측과 지금 협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UN의 결의안과 함께 이렇게 연관지어서 또 생각을 해야 하는 사안이군요.

▶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중국에서 이번에 그런 얘기가 들리는데 이거 잘 안 알려진 사항 같은데 우리 한국인 유학생이 장학금이 취소됐다가 다시 받게 되는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이거 송영길 의원만 아시는 얘기입니까?

▶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아는 유학생들을 통해서 페이스북에 됐던 것을 저한테 보내줘서 소개를 했는데요.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장학금이 중단됐다가 대통령 왔다 가신 그다음 날 바로 장학금이 재개가 돼서.

▷ 주영진/앵커: 중국 대학 측에서.

▶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그렇습니다. 어찌 됐건 중국이라는 사회가 시진핑 주석의 표정 하나로. 두 분이 만찬 때 제가 옆에서 보니까 두 분이 정말 다정한 친구처럼 아주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누는 걸 보고 그 장면이 중국 전체에 잔잔하게 파문이 일면서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주영진/앵커: 송영길 의원이 맡고 계시는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어떤 기구입니까? 그리고 어떤 활동을 하고 있죠?

▶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지금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산자부 그리고 통일부와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들어와 있습니다. 실무 책임자는 청와대 통상비서관이 맡고 있고. 그래서 한 25명의 공무원이 파견돼서 지금 광화문에서 사무실을 열고 사업을 하고 있는데 핵심은 러시아와 몽골과 중앙아시아 그리고 중국과 이렇게 함께해서.

▷ 주영진/앵커: 중국도 포함되어 있습니까?

▶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일대일로 정책 그리고 푸틴의 그런 신동방정책과 우리 대통령의 북방정책을 결합시켜서 유라시아의 공동 번영을 이뤄보자 이런 것입니다. 종국적으로는 북의 변화를 유도하고 경제를 같이 통합시키는 그런 목표가 내포돼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구체적인 성과는 언제쯤 확인할 수 있을까요?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의 구체적인 성과는.

▶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여러 가지 성과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에 600개 우리나라 기업이 투자해서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것을 1천 개 정도로 늘릴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이미 러시아 제가 기업협의회를 발족을 시켜서 대한통운 사장인 박근태 사장이 회장을 맡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러시아와 물류 문제도 해결을 해 볼 생각이고요. 동북아 슈퍼 그리드와 시베리아 철도 활용 문제를 비롯해서 하나하나 지금 준비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많은 분들이 정부 내에 위원회가 만들어지는 데 대해서 좀 비판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잖아요. 자꾸 옥상옥 기구를 또 만드는 게 아니냐. 그래서 제가 지금 그 질문을 드렸던 건데 북방경제협력위원회. 기본적으로 중국과 러시아, 몽골, 중앙아시아 이쪽과의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해서 우리나라 경제를 살찌우고 동시에 북한을 대화의 길로, 개방의 길로 이끌어내는 그런 역할을 담당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겠습니까?

▶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2차 대전 이후로 독일, 프랑스가 다시는 전쟁을 막기 위해서 철강 석탄 공동체를 발전시켜서 유러피안 유니안 EU가 만들어졌습니다. 마찬가지로 동북아가 지금 사드 배치, 북핵으로 지금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가스라든지 철도, 전기, 항공 이러한 협력을 통해서 동북아가 전쟁이 아니라 경제적 상호 번영의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보자.

▷ 주영진/앵커: 청와대에 친한 분들 많으시죠?

▶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임종석 비서실장 아랍에미리트 특사로 방문하고 왔는데 왜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뒷이야기들이 나올까요? 청와대의 해명과 다른.

▶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글쎄요, 그런 것에 대해서도 너무 부정적으로 뭘 보는 것 같은데 임종석 실장이 간 이유는 아랍에미리트하고 우리가 큰 사업을 하고 있잖아요. 원자로 사업이라든지. 여러 가지로 관계를 좀 잘 복원시키고 국가적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잘 갔다 왔다고 생각합니다. 거기가 왕실이기 때문에 특별한 관계를 좀 해줘야 하는데 왕실 간의 이야기를 우리가 다 말할 수 없는 거 아니겠어요?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고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함께 다녀오신 송영길 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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