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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0주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식
글쓴이 : 연구소 작성일 : 2018.04.19 10:43:13 조회 : 13,413

 

민주주의가 이만큼 역사를 밀고 왔습니다. 더 가야 합니다.

외로운 대지의 깃발 흩날리는 이녁의 땅
어둠살 뚫고 피어난 피에 젖은 유채꽃이여
검붉은 저녁 햇살에 꽃잎 시들었어도
살 흐르는 세월에 그 향기 더욱 진하리
아~아~아~
아! 반역의 세월이여
아! 통곡의 세월이여
아! 잠들지 않는 남도 한라산이여

국가폭력으로 3만여 명이 억울하게 돌아가신 민족사의 비극, 제주 4.3 70주년 추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님과 참석자들이 함께 부른 노래 '잠들지 않는 남도'의 가사입니다. 저도 어젯밤 전야제에 이어 속울음을 울며 따라 불렀습니다. 80년대 처음으로 제주 4.3의 진실을 마주하며, 동료들과 자주 목놓아 부른 노래입니다.
이 노래가 공식 추념식에서 불린 것입니다. 이만큼의 역사를 밀고 온 것은 우리 국민의 힘입니다. 그러나 갈 길이 멉니다. 4.3에 대한 철저한 진실을 규명하고, 가해자에 대한 책임을 묻고 사과를 받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4.3에 대해 제대로 이름을 지어 역사적 자리매김을 해야 합니다. 또한 희생되신 분들과 유족들의 한을 조금이나마 달래드리도록 국가의 배ㆍ보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의 해결의 출발은 4.3특별법 개정에 있습니다.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 푸른 밤, 어머니의 품 속 같은 한라산, 풍성한 먹을거리, 순박한 인심...
이렇듯 제주도는 최고의 여행, 휴식, 힐링, 자연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그러나 그 제주는 한과 아픔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땅입니다. 4.3의 진실 앞에 어느 시인은 제주를 혀 깨물 통곡 없이, 팔을 자를 분노 없이 갈 수 없는 땅이라고도 노래했습니다. 제주는 숱한 집들이 제삿날이 같습니다. 70년 맺힌 한을 풀고, 4.3을 대한민국의 역사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 오늘 추념식은 제주를 진혼하는 역사의 큰 제사였습니다. 이제 우리가 빚진 자의 심정으로 남은 몫을 다해야 합니다. 그래야 제주가 온전한 '평화의 섬'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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