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님의 9-브릿지 협력 비전이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방문 이틀째입니다. 오늘은 제1차 한·러 협의회를 열어 러시아 트루트네프 부총리와 갈루시카 극동개발부 장관 등과 함께 한·러 공동성명서와 양해각서(MOU)DP 서명을 했습니다. 작년 9월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러시아에 9-브릿지 협력사업 추진을 제안하신바 있습니다. 오늘 서명으로 비로소 한국과 러시아 사이에 9-브릿지 사업을 위한 협의채널이 본격 가동되게 된 것입니다. 참고로 9-브릿지 사업은 조선, 항만, 북극항로, 가스, 철도, 전력, 일자리, 농업, 수산 등 9개 분야에 대한 한·러 협력사업입니다. 

러시아의 신동방정책과 우리나라의 신북방정책이 만나는 러시아 극동지역의 중요성은 비단 경제적인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극동지역은 한·중·러 세 나라가 힘을 모아 북한의 참여를 이끌어 냄으로써 동북아시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에 기여할 수 있는 지정학적 핵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북방으로 눈을 돌리는, 돌려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위 행사와 더불어 ‘제2차 한국 투자자의 날’ 행사도 개최했습니다. 이 지역에 앞서 말씀드린 9-브릿지 분야와 함께 보건·의료, ICT, 환경 등 잠재력이 풍부한 새로운 분야에도 우리 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때마침 오늘 행사에 참석한 트루트네프 부총리에게 러시아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러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하였습니다. 

광활하고 풍부한 자원의 보고인 러시아 극동지역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습니다.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를 통해 우리의 경제영토로 삼을 수 있는 지역입니다. 무엇보다도 앞서 말씀드렸듯이 동북아시아의 모든 나라가 서로 협력하여 평화가 뿌리내릴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지역입니다. 평화가 밥이 되고, 평화만이 우리가 살 길이라는 점을 늘 가슴에 새기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출처: 송영길 의원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