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7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경기 파주시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주변국에 확산된 후 올해 5월에는 북한에서 발생해 우리 정부는 전국 모든 양돈 농장을 대상으로 돼지 혈액검사를 하는 등 방역에 힘을 쏟아 왔습니다.

총력을 다했지만 발생을 막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우리 정부는 오늘 오전 6시30분 발생 사실을 최종 확인하자마자 위기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시켰고 전국의 돼지 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차량 등에 대해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발생을 확인한 지 3시간이 채 되지 않은 오전 9시에는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이 직접 대국민 브리핑에 나섰고 이낙연 총리께서도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강력한 초동대응을 당부하는 등 발빠른 대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현수 장관에 따르면 이번 돼지열병이 발생한 농가의 주인과 관리인이 해외여행을 간 적도 없고 발생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잔반을 사료로 준 일도 없어서 발생 원인 규명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빠른 시일 내에 종식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전염병은 국경을 초월하는 만큼 이번 기회에 남북 간 가축질병 및 방역을 위한 공동 검역·방역 공조체계 구축을 위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돼지열병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걱정이 많으실 축산업 종사자 여러분과 확산 방지를 위해 뛰고 있는 일선 공무원 여러분께도 격려의 마음을 보냅니다.